CJ CGV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으로 강세다.

지난해 말 1만25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올해 조정장에서 23.6%나 올랐다.

11일 CJ CGV는 250원(1.61%) 오른 1만575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7일 중 6일을 상승세로 마감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직영점을 9개나 출점하는 등 외형 키우기에 주력해 시장점유율이 높아진데다,영화관람료 인상과 판매관리비 절감 노력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모회사인 CJ가 CJ CGV 지분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안정적인 수급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채상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전국 영화관객수는 2625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줄었지만,CJ CGV 관객수는 897만명으로 7.4% 늘어 시장점유율이 28.0%에서 34.2%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신사 등과의 제휴가 축소되고 심야할인 폐지 등도 도입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도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관객 동원력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중소 상영관은 점점 어려워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CJ CGV 적정 주가를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