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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동치는 외환시장] 정유 · 식음료, 원자재 급등까지 겹쳐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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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자재 시세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환율마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정유와 석유화학,철강,식음료 업체들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외부 경영 환경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로 빠져들었다.

    SK에너지 등 정유회사들은 원유 구입 대금이 대부분 달러화 부채로 잡혀 있어 이자 부담 등 금융비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20억달러 안팎의 외화부채를 안고 있는 SK에너지는 원.달러 환율이 1원 상승하면 20억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철과 나프타 등 주요 원재료를 수입하는 철강과 석유화학업계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반적으로 완제품 수출보다 원재료 수입이 50% 이상 많아 환율이 급등하면 손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유화업계도 최근 나프타 가격이 고공비행을 거듭하는 와중에 환율 급등으로 실질 구매가도 오르게 돼 이중의 타격을 받고 있다.

    식.음료 회사들의 시름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밀을 수입하는 삼양사 구매 담당자는 "선물환 헤지와 장기 계약,원산지 다변화 등을 통해 구매 가격 절감에 애쓰고 있지만 환율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고관진 롯데칠성음료 외자팀장은 "환율 상승으로 주스 농축액 수입원가가 지난달에 비해 3%가량 올랐지만 해외에서 물량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자,자동차 등 수출업체들은 사정이 정반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환율 상승은 가격경쟁력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원화 대비 엔화 강세는 일본차와 경쟁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부품과 원자재를 해외에서 도입하긴 하지만 비중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조선업체들은 반응이 엇갈린다.

    달러로 선박 수주대금을 받는 만큼 원.달러 환율 상승은 기본적으로 환차익 등을 통한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수주대금을 70% 이상 선물환을 통해 헤징하는 만큼 환율 상승분만큼 이익이 곧바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김수언/김진수/김미희 기자 soo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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