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9시15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쪽 18㎞ 해상에서 제주 선적 4050t급 유조선 흥양호와 여수 선적 90t급 어획물 운반선 801창녕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흥양호에 실려 있던 15개의 화물탱크 중 오른쪽 선수에 있는 탱크가 일부 파손돼 내부에 적재돼 있던 유조차 한 대 분량인 경질유 약 50㎘ 정도가 바다로 유출됐다.

사고가 나자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선 등 15척을 급파해 방제 작업 중이며 목포와 통영해경 등에서도 방제선 등을 급파해 지원 작업에 나섰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바람이 시속 4~6m로 강하게 불지 않았고 파도는 0.5m로 높지 않았다.

해경은 일단 침몰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명 피해가 없고 다행히 사고가 먼 바다에서 일어나 양식업 피해 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유출량을 확인하고 있으며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유조선은 충남 대산항을 출항해 부산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운반선은 여수 해상에서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