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가 4분기 연속으로 강력한 실적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자동차 판매 호조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조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액은 1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도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가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영업이익으로 각각 5780억원, 6130억원을 기록하며 5000억원 이상을 달성했지만, 당시에는 환율이 1200원을 상회하던 시기라서 지금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영업 호조에다 영업외수지도 개선되어 순이익 2조원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봤다.

올해 추정 EPS(당기순이익에서 우선주에 대한 배당금 차감)는 9519원이며 전일 종가(6만 7800원)에 의한 P/E(주가수익비율) 배수는 7.1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현대차가 해외시장 성장둔화 우려로 주가의 발목이 잡혔지만, 중국, 인도 등 해외 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신차종이 대거 투입되는 올해부터 다시 성장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9만3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