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평균환율이 10원 상승할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LG디스플레이(옛 LG필립스LCD)의 영업이익이 각각 3%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달러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변화가 적다는 점에서 하이닉스는 제외됐다.

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대만달러와 엔화가 강세 추세인 반면 원화만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대외 가격경쟁력 및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대만달러와 원/엔은 지난 3개월간 각각 11.4%, 15.9%씩 상승했고, 특히 지난 한달간 원화는 대만달러 대비 7.6%, 엔화 대비 8.1% 절하됐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일본과 경합 제품인 디지털카메라, 디스플레이 가격 경쟁력을 유리하게 하며, 대만과 경합제품인 LCD, 메모리에도 다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