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내려준 단비..추가반등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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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내려준 단비..추가반등 가능할 듯"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도 폭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예상했던 긴급 금리인하는 아니지만 연준이 2000억달러의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에 한발 다가서는 방식으로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美 증시는 200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FRB는 주택시장 침체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모기지와 관련, 증권과 채권 등을 美 국채로 교환해주는 방법으로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으며, 유럽 중앙은행 등과 함께 통화스왑의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아직 국내 증시가 기간 조정의 연장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FRB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이 기대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
12일 동양종금증권은 "미국발 신용경색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증시가 기간 조정을 탈피하기에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이 또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국제 금융 시장의 안정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판단.
이번에 발표된 유동성 공급 방안은 그 동안 무차별적인 신용위기로 초우량 신용등급의 모기지 담보 증권까지 가치 하락의 위기에 처해있던 모기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처방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이번 조치로 국채금리의 상승 반전과 엔화 강세의 둔화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정될 수 있고, 안전자산 선호도 역시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유동성의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유동성 부족으로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반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신용경색 위기가 완전히 타개될 것이란 기대는 이르지만, 과거 유동성 지원보다는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다음주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더해질 경우엔 신용경색 우려도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다음주에 집중돼 있는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가 부담이기는 하지만 이와 관련된 충격만 잘 소화해 낸다면 저점 확보는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지금은 상승을 꾀하기 보다는 안정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증권은 기관의 적극적인 방어 의지로 코스피 1600선이 비교적 강한 지지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기관의 지수 방어 의지가 확고하고 미국의 신용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
다만 선물옵션만기 등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들이 많아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예상했던 긴급 금리인하는 아니지만 연준이 2000억달러의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에 한발 다가서는 방식으로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美 증시는 200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FRB는 주택시장 침체로 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모기지와 관련, 증권과 채권 등을 美 국채로 교환해주는 방법으로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으며, 유럽 중앙은행 등과 함께 통화스왑의 규모도 늘리기로 했다.
아직 국내 증시가 기간 조정의 연장선상에 있기는 하지만 FRB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이 기대되고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반등이 가능해 보인다.
12일 동양종금증권은 "미국발 신용경색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이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증시가 기간 조정을 탈피하기에는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연준이 또다른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국제 금융 시장의 안정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판단.
이번에 발표된 유동성 공급 방안은 그 동안 무차별적인 신용위기로 초우량 신용등급의 모기지 담보 증권까지 가치 하락의 위기에 처해있던 모기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처방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이번 조치로 국채금리의 상승 반전과 엔화 강세의 둔화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진정될 수 있고, 안전자산 선호도 역시 약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유동성의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유동성 부족으로 급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반전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신용경색 위기가 완전히 타개될 것이란 기대는 이르지만, 과거 유동성 지원보다는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더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다음주 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더해질 경우엔 신용경색 우려도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다음주에 집중돼 있는 투자은행의 실적 발표가 부담이기는 하지만 이와 관련된 충격만 잘 소화해 낸다면 저점 확보는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지금은 상승을 꾀하기 보다는 안정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증권은 기관의 적극적인 방어 의지로 코스피 1600선이 비교적 강한 지지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기관의 지수 방어 의지가 확고하고 미국의 신용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
다만 선물옵션만기 등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들이 많아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