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일샌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문일 한국기술산업 대표이사는 12일 美 에너지독립안보법(Energy Independence and Security Act of 2007) 개정과 관련해서 "한국기술산업은 미국 내 환경규정에 부합하는 생산방식을 적용한 상업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에서는 올해 초 발효될 예정인 미국의 에너지독립안보법 제정시 삽입된 '오일샌드를 포함한 비전통적 연료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일부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일샌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한국기술산업은 미국내 환경규정에 완벽하게 부합해 오일샌드 유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엄격한 환경규제를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내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생산방식을 적용해 상업적인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미국 유타주내 최고의 환경 규제 인허가 컨설팅 회사인 'JBR Environmental Consultants'社를 통해 대기오염(Air Quality) 관련 생산 승인 및 수질환경규제(Water Quality) 승인을 미국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청문회 절차를 거친 이후 승인절차를 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캐나다 오일샌드 수입규제는 미국내 오일샌드 개발투자를 촉진시켜 결국 한국기술산업의 사업추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이사는 특히 "법률을 떠나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미국 경제가 심각한 불황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필요하고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경제상황에서 이미 캐나다의 오일샌드 성공사례를 눈으로 확인한 미국이 오일샌드 및 'Oil Shale'과 같은 비전통적 원유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