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올 가이드] 삼성‥영어말하기 등 3차면접이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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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국내 취업 희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중 하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경쟁력과 각종 인센티브 제도 등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수만명의 취업 준비생들이 지원한다.
3200명을 뽑은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무려 3만1664명이 지원해 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올해도 어김없이 삼성그룹 공채가 시작됐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계열사별로 상반기 공채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아직까지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의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는 3000~3200명 선이 될 전망이다.
◆어떤 인재 뽑나
삼성그룹은 초일류 기업이란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인재를 뽑는 데 주력한다.
"우수 인재가 초일류 기업을 만드는 근간"이라는 이건희 회장의 인재철학에 따라 인재상도 △빠른 두뇌와 창의력 △진취성을 갖춘 인재 등으로 정했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뽑자는 취지다.
명확한 목표와 목적의식을 갖춘 노력형 인재도 삼성이 희망하는 인재상이다.
한두 명의 뛰어난 '천재'도 필요하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평범한 '인재'도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삼성은 글로벌 기업답게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어떤 절차 거치나
삼성의 채용 절차는 1차 서류전형→2차 직무적성검사(SSAT)→3차 면접 등 세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서류전형은 그룹 공통으로 학점 B,토익성적 730점(이공계는 620점) 이상이면 누구나 통과할 수 있다.
1차 관문을 통과하면 2차 직무 적성검사를 치러야 한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삼성 SSAT 준비반'이 만들어질 정도로 까다로운 시험이다.
SSAT는 일반적인 시사상식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주로 제시된다.
인문계와 이공계로 나눠 전공 분야 지식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
예컨대 이공계 지원자는 자연과학 기초지식,인문계 지원자는 경제학과 실물경제 흐름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매년 이 시험에서 응시생의 절반 이상이 탈락한다.삼성 채용 과정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관문은 3차 면접이다.
면접 절차는 개별 면접,프레젠테이션(PT) 면접,집단토론 면접,영어면접 등 4단계로 이뤄진다.
개별 면접은 응시자의 지원 동기와 기본 인성을 측정하고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전문적인 주제를 제시한 뒤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집단토론의 경우 5명가량을 한 팀으로 묶어 특정 주제에 대한 논리력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등을 측정한다.
영어면접은 원어민이 응시자 5~6명과 대화를 나눈 뒤 회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
기존과 달리 삼성은 올해 공채 과정에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를 새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토익(TOEIC) 토플(TOEFL) 텝스(TEPS) 등 영어시험 점수만 제출하면 되던 삼성 공채 응시자들은 올해부터 현장에서 직접 회화 능력을 측정받아야 한다.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는 3차 영어면접에서 이뤄진다.
삼성은 서류접수 때 기존처럼 토익이나 토플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3차 면접 때 별도의 영어 말하기 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토익 스피킹' 또는 'OPIc'과 같은 영어 말하기 평가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는 면제받을 수 있다.
면제 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토익 스피킹(1~8단계) 레벨 5 이상','OPIc IL(Intermediate Low) 이상'이다.
이공계는 '토익 스피킹 레벨 4 이상','OPIc NH(Novice High) 이상'이면 면접 때 말하기 평가를 면제받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 경쟁력과 각종 인센티브 제도 등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년 수만명의 취업 준비생들이 지원한다.
3200명을 뽑은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무려 3만1664명이 지원해 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다.
올해도 어김없이 삼성그룹 공채가 시작됐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계열사별로 상반기 공채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아직까지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의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는 3000~3200명 선이 될 전망이다.
◆어떤 인재 뽑나
삼성그룹은 초일류 기업이란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인재를 뽑는 데 주력한다.
"우수 인재가 초일류 기업을 만드는 근간"이라는 이건희 회장의 인재철학에 따라 인재상도 △빠른 두뇌와 창의력 △진취성을 갖춘 인재 등으로 정했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뽑자는 취지다.
명확한 목표와 목적의식을 갖춘 노력형 인재도 삼성이 희망하는 인재상이다.
한두 명의 뛰어난 '천재'도 필요하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평범한 '인재'도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삼성은 글로벌 기업답게 국제적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어떤 절차 거치나
삼성의 채용 절차는 1차 서류전형→2차 직무적성검사(SSAT)→3차 면접 등 세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서류전형은 그룹 공통으로 학점 B,토익성적 730점(이공계는 620점) 이상이면 누구나 통과할 수 있다.
1차 관문을 통과하면 2차 직무 적성검사를 치러야 한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삼성 SSAT 준비반'이 만들어질 정도로 까다로운 시험이다.
SSAT는 일반적인 시사상식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을 측정하는 문제들이 주로 제시된다.
인문계와 이공계로 나눠 전공 분야 지식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
예컨대 이공계 지원자는 자연과학 기초지식,인문계 지원자는 경제학과 실물경제 흐름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매년 이 시험에서 응시생의 절반 이상이 탈락한다.삼성 채용 과정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관문은 3차 면접이다.
면접 절차는 개별 면접,프레젠테이션(PT) 면접,집단토론 면접,영어면접 등 4단계로 이뤄진다.
개별 면접은 응시자의 지원 동기와 기본 인성을 측정하고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전문적인 주제를 제시한 뒤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집단토론의 경우 5명가량을 한 팀으로 묶어 특정 주제에 대한 논리력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등을 측정한다.
영어면접은 원어민이 응시자 5~6명과 대화를 나눈 뒤 회화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
기존과 달리 삼성은 올해 공채 과정에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를 새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토익(TOEIC) 토플(TOEFL) 텝스(TEPS) 등 영어시험 점수만 제출하면 되던 삼성 공채 응시자들은 올해부터 현장에서 직접 회화 능력을 측정받아야 한다.
영어 말하기 능력 평가는 3차 영어면접에서 이뤄진다.
삼성은 서류접수 때 기존처럼 토익이나 토플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3차 면접 때 별도의 영어 말하기 평가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토익 스피킹' 또는 'OPIc'과 같은 영어 말하기 평가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는 면제받을 수 있다.
면제 기준은 인문계의 경우 '토익 스피킹(1~8단계) 레벨 5 이상','OPIc IL(Intermediate Low) 이상'이다.
이공계는 '토익 스피킹 레벨 4 이상','OPIc NH(Novice High) 이상'이면 면접 때 말하기 평가를 면제받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