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입사 전형에서 면접이 차지하는 부분은 절대적이다.
다른 전형 성적이 아무리 우수해도 심층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면 탈락이다.
현대그룹의 인재상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재(Creative)','부지런하고 곧은 성품의 인재(Attitude)','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재(Citizenship)'.인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 조직융화력이 뛰어난 사람을 선호하는 만큼 '현대맨'이 되기 위해선 면접에 강해야 한다.
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아산 등 현대그룹 7개 계열사들은 상.하반기로 나눠 입사전형을 실시한다.
현대의 신입사원 채용 과정은 크게 서류전형→실무진 면접→임원면접→건강검진 등의 순이다.
계열사별로 별도 시험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다.
오는 5월께 3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인 현대아산은 필기시험 과목에 상식과 논술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대북사업을 위주로 하는 회사인 만큼 대내외 정보에 밝고 기본지식이 풍부한 사람을 뽑으려는 포석이다.
현대아산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상식과 글쓰기 공부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두 차례 까다로운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글로벌 감각을 파악하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만큼 영어실력과 글로벌 마인드는 필수다.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30~5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은 서류 지원 자격이 평균학점 B+ 이상,토익 900점 이상으로 제한된다.
2차면접 과정에는 합숙이 포함돼 있다.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작년에 처음으로 합숙면접을 실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상반기 20명을 뽑을 방침이다.
인성.적성검사와 자체 토익시험을 치른다.
현대경제연구원,현대택배,현대유엔아이의 경우 서류와 면접으로만 전형이 꾸려진다.
상반기에 현대택배는 14명,현대유엔아이는 21명의 신입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