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부족이 아쉬운 하루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유동성 공급 확대 발표 영향으로 장 초반 초강세를 나타냈지만, 그 당당한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막판 상승폭을 크게 축소하며 630선도 간신히 넘겼다.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15P(0.66%) 오른 631.2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폭등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오전 내내 2%정도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장중 한때 642.59P까지 올라 6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급등 출발했던 중국증시가 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로 상승폭을 축소, 631P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관은 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7억원, 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금속업종이 2.16% 상승했고 건설, 유통, 금융,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등이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 통신방송서비스, IT S/W, IT H/W, 화학, 제약,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IT부품, 정보기기 등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운송업종은 2% 넘게 하락했으며 출판매체복재, 일반전기전자 등은 1%대 약세를 기록했다.

NHN이 1.53% 오른 19만9500원을 기록했고 평산(8.29%)과 메가스터디(5.07%), 다음(4.05%), 서울반도체(4.62%)도 급등했다.

또 키움증권과 SK컴즈는 2%대 상승했으며 LG데이콤과 코미팜, 성광벤드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전일 13% 넘게 급등했던 주성엔지니어링은 6%대 급락했고 아시아나항공도 3.09% 떨어진 6580원을 기록했다.

또 포스데이타, 하나투어, 하나로텔레콤, 소디프신소재, 태웅, 동서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 니켈 가격이 강세 랠리를 지속하면서 니켈관련주인 황금에스티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에코프로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무한투자가 주당 액면가 200원인 주식을 500원으로 병합하기로 결정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인피트론은 5대 1감자 결정에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프로제는 최대주주 횡령에 따른 실적 악화와 자본잠식률 55%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미디어코프가 유상증자 결정에 13% 이상 급락했고 자유투어도 최대주주 경영권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12.68% 빠진 272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낸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5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합해 43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