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오ㆍ삼진 등 실적과 시장평가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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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NHN보다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으면서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활동이 미미한 기업 주가가 꾸준히 실적을 내는 곳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엠피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4900만원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은 842억원(11일 기준)에 달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시총이 1002억원에 달했지만 매출 10억원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네오리소스 에코에너지 큐렉소 덱트론 윈드스카이 등도 시가총액이 매출액보다 25배 이상 크지만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주가매출비율(PSR)이 NHN(10.2배)보다 높으면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곳은 19곳에 달했다.
PSR가 높다는 것은 성장성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지만 지나치게 높은 경우엔 거품이 끼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PSR가 지나치게 낮은 코스닥 기업도 적지 않다.
삼진은 지난해 매출 627억원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은 108억원에 불과했다.
크리스탈 주가의 10% 수준으로 PSR는 0.2배다.
구영테크도 시총은 167억원에 불과하지만 작년 매출 971억원에 영업이익 59억원을 거둬들였다.
코레스와 엠에스씨 동양에스텍도 PSR가 0.1~0.2배 수준에서 영업이익률 3%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을 내면서 PSR가 0.2배 이하인 곳은 24곳으로 대부분 제조업체다.
영업활동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회전율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PSR가 낮으면서 흑자를 내는 제조업체들은 자기자본회전율이 200%가 넘지만 반대인 기업은 25%를 넘기도 힘들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매출이 발생하지도 않고 시총이 높은 기업은 이익 창출의 근원이 없다는 것"이라며 "특히 자기자본회전율이 100% 미만이라면 영업조차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업활동이 미미한 기업 주가가 꾸준히 실적을 내는 곳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엠피오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4900만원에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은 842억원(11일 기준)에 달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시총이 1002억원에 달했지만 매출 10억원에 영업손실 34억원을 기록했다.
네오리소스 에코에너지 큐렉소 덱트론 윈드스카이 등도 시가총액이 매출액보다 25배 이상 크지만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주가매출비율(PSR)이 NHN(10.2배)보다 높으면서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곳은 19곳에 달했다.
PSR가 높다는 것은 성장성이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지만 지나치게 높은 경우엔 거품이 끼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PSR가 지나치게 낮은 코스닥 기업도 적지 않다.
삼진은 지난해 매출 627억원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지만 시가총액은 108억원에 불과했다.
크리스탈 주가의 10% 수준으로 PSR는 0.2배다.
구영테크도 시총은 167억원에 불과하지만 작년 매출 971억원에 영업이익 59억원을 거둬들였다.
코레스와 엠에스씨 동양에스텍도 PSR가 0.1~0.2배 수준에서 영업이익률 3%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을 내면서 PSR가 0.2배 이하인 곳은 24곳으로 대부분 제조업체다.
영업활동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회전율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PSR가 낮으면서 흑자를 내는 제조업체들은 자기자본회전율이 200%가 넘지만 반대인 기업은 25%를 넘기도 힘들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매출이 발생하지도 않고 시총이 높은 기업은 이익 창출의 근원이 없다는 것"이라며 "특히 자기자본회전율이 100% 미만이라면 영업조차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