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스카이 패스 회원인 K씨는 마일리지를 꼼꼼히 챙긴다.

여름 휴가로 패키지 상품을 고를 때도 스카이팀 항공편을 이용하는지 확인한다.

신용카드도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쌓이는 것만 쓴다.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 쓸 수 있는 포인트 카드도 눈에 띄는 대로 발급받을 생각이다.

1만 마일이면 제주 왕복 항공권을 끊을 수 있고,5만5000마일 이상 쌓이면 해외여행을 한 번 다녀올 수 있어서다.

K씨는 한진관광의 마일리지 투어 상품을 주목하고 있다.

2000년 선보인 이래 매년 1∼2회 선보이는 한진관광의 특화 상품이다.

한진관광이 대한항공에서 좌석을 받아 꾸미는 이 마일리지 투어 상품은 항공편은 물론 현지투어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게 강점.각자 쌓은 마일리지를 상품마다 정해진 만큼만 공제하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각종 세금만 지불하면 그만이다.

마일리지가 조금 부족하면 미리 등록된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하거나 양도받는 방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은 좀 부족한 편이지만 상품은 다양하다.

5~6만 마일이면 중국 일본 동남아 여행이 가능하고，10만 마일 이상이면 남태평양，20만 마일이 넘으면 유럽이나 미주 여행이 가능하다.

'베이징 만리장성 4일' 상품의 경우 5만5000마일이 공제된다.

베이징에서 3박하며 중국의 문화를 체험한다.

베이징 시내와 인근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본다.

서커스，인력거 투어 등도 즐긴다.

일정이 다소 빡빡하지만 알차다는 평이다.

'괌 PIC 실버 5일'은 9만 마일이 공제되는 상품이다.

클럽메이트들과 함께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기며 쉴 수 있는 상품으로 인기다.

'알로하 오아후 5일'은 하와이 여행 상품이다.

12만5000마일을 쌓아두었다면 예약할 수 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오아후섬의 구석구석을 관광한다.

'칼팍 이탈리아 일주 로얄 7일'은 마일리지가 가장 많이 공제되는 상품이다.

69만 마일이 있어야 한다.

아드리아해의 여왕으로 불리는 베니스,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렌체,쇼핑의 천국 밀라노,고대 로마시대 유적이 남아 있는 로마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랍스터 특정식,베니스 먹물 스파게티,피렌체 정찬디너 등의 상차림도 이탈리아 여행의 맛을 돋워준다.

한진관광(02)726-55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