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현대자동차와 두산중공업 오너의 경영참여에 제동을 걸고 나서 관심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2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주주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어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14일과 21일에 각각 열리는 현대자동차(지분율 4.56%)와 두산인프라코어(2.92%)의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데 대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대기업 오너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사법 처벌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같이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함에 따라 다른 주요 주주들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류시훈 기자 bada@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