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건설업종에 대해 투자환경이 불리해지긴 했지만 현재의 낙폭은 과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허문욱, 윤진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이후 건설업종 투자환경이 불리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봤다.

미분양주택 증가로 인한 개발사업 리스크 증가, 철근/시멘트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마진 축소 우려,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각종 주택규제완화대책의 시행시점이 하반기라 그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지연 가능성 부상, 건설업종에 대한 신용경색으로 대형PF사업의 우발채무에 대한 불안감 상승 등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투자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다며 연초대비 건설주에 대한 시장기대치는 낮아졌으나, 현시점은 주가의 낙폭과대로 반등국면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상승 우려가 있으나 경제성장률 6% 목표를 달성하려면 금리안정과 신속한 경기활성화 대책이 절실한데, 건설산업이 핵심대상이라는 것.

또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시행했던 투기수요 억제정책이 하반기부터 대폭 수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지방주택공급 확대와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지원정책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건설사의 미분양, 원가상승 압박에 대한 대응력은 아직까지 무난한 수준이라는 시각이다.

삼성증권은 건설사와의 설문조사에서 대형건설사가 건설환경 악화에 대한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