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녹십자에 대해 원가 상승 우려는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혜원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혈액공급 부족으로 인해 원가율 상승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지만 대표적 혈액제제인 알부민 부족사태가 공론화되고 있어 알부민 단가 인상 혹은 혈장 수입선 다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대표적인 혈액제제인 알부민은 혈액 내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해 큰 수술이나 긴급 수술을 받을 때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조만간 원활한 혈장 공급을 위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선 다변화 혹은 알부민 가격 인상을 통해 수입 혈장을 확보하게 되면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율 개선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독감백신 벌크 수입 조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마진이 높은 태반제제의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녹십자의 수익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