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3일 아이디스에 대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절대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6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디스는 2004년 22.8%까지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2007년에는 28.3%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아이디스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경쟁력 있는 고객에 대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스탠드 얼론(stand alone) DVR 시장으로 빠른 전환을 한 것도 경쟁력 유지의 주요 요소라며 보안시장의 보수적인 특성상 가격경쟁보다는 신뢰성이 중시되기 때문에 아이디스의 양호한 실적 유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동양증권은 감시카메라를 통해 입력된 영상정보를 영상 캡쳐보드를 통해 디지털 영상정보로 변환, 압축하여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장치인 DVR(Digital Video Recorder)이 향후에는 IP 카메라의 적용에 따라 NVR(Network Video Recorder) 개념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아이디스는 IP 카메라의 자체 제작을 통해서 NVR 시장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고 저가 스탠드얼론 DVR 라인업 확대를 통해서 시장 성장에 대응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주요칩의 원칩화를 통해서 원가 절감을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디스의 주가수익배율(PER)은 7.9배 수준으로, 동양 유니버스에 포함된 IT하드웨어 업체 평균 11.7배와 대만 동종업종 평균 10.5배는 물론 국내 경쟁업체 평균 12.1배에 비해 절대 저평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