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신용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달러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달러화 가치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 위기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유로대비 달러가치는 1.55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저치입니다. 달러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도 급락했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장중 101.10엔까지 하락해 달러화 가치는 지난95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같은 달러약세는 연준리의 2000억달러의 유동성 공급은 단기 처방에 불과할 뿐 공격적인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때문입니다. 실제로 연준리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연방기금 선물금리는 다음주 7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70%선에서 반영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S&P(스탠다드앤푸어스)는 상반기까지 연방기준금리는 2%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환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좋은 알트에이 모기지 부문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달러가치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4위 외환거래기관인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는 오는 6월말까지 유로당 달러화 가치는 1.57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96엔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