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3사 수목드라마 시청률이 동반 추락했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에 의하면 SBS '온에어' 3회는 14.7%의 시청률로 지난 주에 비해 0.5% 하락했으나 동시간대 드라마들의 시청률 저조로 인해 씁쓸한 1위를 차지했다.

MBC '뉴하트'가 종영전 30%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데 비하면 1위를 하기에는 다소 쑥쓰러운 성적.

전작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MBC '누구세요'는 한자릿수 시청률로 내려앉았다.

2회 10.0%로 간신히 10%대를 유지했다가 3회는 9.5%로 역시 0.5%하락했다.

KBS2RV '쾌도 홍길동' 21회 또한 14.5%를 기록하며 1.5% 하락했다.

'쾌도홍길동'은 13일 스포츠 특집 편성으로 인해 결방된다고 밝혔다. 22회는 19일 방송된다.

'온에어' 3회에서 기준(이범수 분)은 7년 전 빚을 갚겠으니 계약서를 들고 오란 얘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승아(김하늘 분)의 집을 찾는다. 깐깐하게 계약서를 살핀 승아는 여러 가지 요구 조건과 함께 ‘이 계약은 오승아가 원할 경우 언제라도 파기할 수 있다’란 특별 조항을 삽입하고 기준은 빈털터리인 자신이 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을 지 고민스럽다.

상우(이형철 분)는 승아와 기준의 계약으로 곤란에 처하고 승아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극중 오승아의 싸가지없지만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미용실에서 돈에 끌려 기획사를 옮긴 신인여배우 체리(한예원 분)를 만나게 된 승아. 무표정한 얼굴로 "여기 이제 개나 소나 받나 봐요"라고 입을 열었다.

기막혀하는 체리에게 "넌 어느쪽이냐, 개야 소야?"라고 묻고 분노를 드러내는 체리에게 "내가 네 친구냐"며 주저 없이 컵의 물을 확 끼얹는다.

또한 고깃집에서 주인의 사인요구를 무시하고 박차고 자리를 나오는등 싸가지 없는 행동을 일삼지만 시청자들은 '그런 모습까지 사랑스럽다'고 평하고 있는 것.

한 시청자는 '김하늘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막장 싸가지 오승아만 보였다. 무표정한 얼굴로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 독설 연기에 감탄했다'고 호평했다.

3회에는 박시연, 이천희, 전혜빈 등 까메오가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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