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쿠스]미광콘택트 나스닥 진출설 믿을 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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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광콘택트렌즈가 13일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2745원까지 치솟은 주가는 당분간 상한가를 유지할 태세다.
미광콘택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현재 회사합병이 진행중이며 합병 절차 완료 후 나스닥 상장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초반부터 미광콘택트에 매수·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거래량이 전날의 2배에 이르는 9만주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공시를 다시 해석해보면, 미광콘택트의 나스닥 진출은 아직 먼 얘기인 듯하다.
우선 '나스닥 상장'은 추진여부 자체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해 6월 13일과 12월 12일에 공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광콘택트는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 소재한 클리어랩사 인수를 위해 미국소재 1-800CONTACTS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1-800 CONTACTS사는 나스닥에 상장된 북미최대의 온라인 콘택트렌즈 판매회사로 클리어랩사의 모회사였던 것.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미광콘택트의 나스닥 진출설이 떠올랐다.
미광콘택트는 지난해 6월13일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본건에 대하여 계속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광콘택트의 이와 같은 공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되면서 급등세를 연출한 셈이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재공시를 3개월에 한번으로 권하고 있으나, 몇번을 재공시 하는지 또는 전체 재공시 기간을 어떻게 하는 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조회공시는 사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기간을 정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혼란을 막고 감시하기 위한 '조회공시' 제도가 주가를 띄우기 위한 제도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지적했다.
한편 미광콘택트는 아이오셀이 지분확보를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물적 분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미광콘택트는 전날 공시를 통해 "현재 회사합병이 진행중이며 합병 절차 완료 후 나스닥 상장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초반부터 미광콘택트에 매수·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거래량이 전날의 2배에 이르는 9만주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온 공시를 다시 해석해보면, 미광콘택트의 나스닥 진출은 아직 먼 얘기인 듯하다.
우선 '나스닥 상장'은 추진여부 자체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해 6월 13일과 12월 12일에 공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광콘택트는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 소재한 클리어랩사 인수를 위해 미국소재 1-800CONTACTS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1-800 CONTACTS사는 나스닥에 상장된 북미최대의 온라인 콘택트렌즈 판매회사로 클리어랩사의 모회사였던 것.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미광콘택트의 나스닥 진출설이 떠올랐다.
미광콘택트는 지난해 6월13일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본건에 대하여 계속추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광콘택트의 이와 같은 공시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되풀이되면서 급등세를 연출한 셈이다.
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소(KRX)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재공시를 3개월에 한번으로 권하고 있으나, 몇번을 재공시 하는지 또는 전체 재공시 기간을 어떻게 하는 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조회공시는 사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기간을 정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혼란을 막고 감시하기 위한 '조회공시' 제도가 주가를 띄우기 위한 제도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지적했다.
한편 미광콘택트는 아이오셀이 지분확보를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물적 분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