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 스파게티 전문 레스토랑 ‘V스게티’.

지난 2003년 8월 5,000원대 이하의 저가 전략으로 첫선을 보인 스파게티전문점 ‘스게티’는 2년 반 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선우재덕을 ‘대박사장’ 반열에 올려놓았다.

매년 20여개의 매장을 확장해왔고, 현재는 직영점 2개를 포함해 전체 40여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이다.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선우재덕 사장의 성공 노하우는 ‘빨리 달아오르면 빨리 식는다’

1. 주말 ‘반짝 장사’ 입지인지 살펴봐라

흔히 극장 내에 입지한 푸드코트(Food Court)를 황금알 낳는 거위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를 때가 많다. 극장영업의 특성상 주말에 사람이 집중적으로 몰리기 때문에 주중 영업을 보증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보증할 수 없는 수입에 비해 대형 쇼핑몰 내 점포는 분양받기가 쉽지 않은 편. 따라서 저가 프렌차이즈 업종은 대형 할인마트 내에 입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2. 유행 아이템은 피하라

‘뭐가 뜬다더라’, ‘이게 잘 된다더라’ 하는 유행 아이템들은 빨리 달아오르는 열기만큼 빨리 식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10년 이상 지속될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 오래가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과 함께 본사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 냉철해야 한다. 본사의 자본금 규모를 포함해 가맹점 관리 및 교육 프로그램의 지원 정도를 살피도록 한다.

3. 융통성 있는 운영의 ‘미’를 발휘하라

가맹점을 처음 오픈할 때는 아무래도 본사의 지원을 많이 받고 정해진 룰을 따르는 게 좋지만 일단 감을 잡은 다음에는 점주가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원가비율이 30%라고 치자. 원재료가격이 상승해 30% 원가비율로 맛과 질을 유지하기 힘들다면 35~40%까지 올려서 고객을 잃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은 본사가 관리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순익만 지나치게 생각하다 손님을 놓치고 나면 본사에서도 손을 쓸 수가 없게 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