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관련 업종과 종목별 수혜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화증권은 13일 환율 급등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 4개를 추천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철강과 화학, 음식료 등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크거나 달러 결제를 하는 업종은 원화 약세가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수출 위주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원/달러 상승은 수출 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업체의 경우, 원화 약세, 엔화강세로 인해 발생된 원/엔 환율의 급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업종과 종목별로 환율 수혜 여부에 따라 주가의 차별화 현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환율 급등 수혜주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LG전자, 현대차 등 4개 종목이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수출비중이 높고 일본과 경쟁체제에 있는 반도체 및 LCD, 가전, 자동차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