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종목들이 수익성 악화 등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바닥권에 진입한 싼 주식을 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요금 인하 이슈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올초 24만원대로 출발했던 주가가 13일 오전 현재 18만원대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올해 들어 SK텔레콤의 주가는 25% 정도 폭락했다"며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용통제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면 저평가 해소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미디어 성장성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주가는 매우 싸다"며 현 수준에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전기요금 인하설로 이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인 한국전력에 대해서도 주가가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모멘텀은 찾기 어렵지만 주가는 바닥권 진입이 확실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비용 절감 방안이 2분기 이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하반기 중 평균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이틀간 반등을 이어갔던 한국전력은 사흘만에 하락하며 1.98%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