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추성훈이 한국에서 유도를 배웠던 옛 스승과 다시 만났다.

12일 진행된 KBS 2TV '新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추성훈은 자신의 옛 스승 유정호 유도 감독과 재회했다.

유정호 유도 감독은 추성훈을 1998년 한국으로 데려온 장본인으로 추성훈이 한국에 건너와 부산에서 유도선수로 생활하는 동안 부산시청 감독으로 재직하며 약 4년간 함께 생활했다.

이날 녹화에서 유정호 감독은 오랫만에 다시 만난 추성훈과의 옛 기억을 떠올리며 "처음 봤을 때 부터 나중에 큰 일을 할 선수로 보였다"며 "유도 등 운동능력에서 뛰어났지만 패션 감각이나 노래 솜씨도 대단해 나중에 가수가 돼 나를 찾을 줄 알았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유감독은 "유도가 아닌 이종격투기 선수가 됐지만 보기 좋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부산에 머물 당시 유 감독에게 한국어와 애국가 등을 배웠다고 밝히며 "나는 늘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고 싶었지만 그 벽이 높았다"고 털어놓기도했다.

이날 추성훈은 유정호 감독을 만나 지난 2006년 K-1히어로즈 우승 당시 만든 기념 와인을 선물 했으며 추성훈의 어머니도 녹화장을 찾아 추성훈과 유 감독의 만남을 지켜봤다.

두 사람의 감동적은 재회 모습은 KBS 1TV를 통해 21일 저녁 7시 3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