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투자타이밍은 중요치 않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주식형펀드에 대한 신규투자를 중지하거나 투자규모를 감소시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
적립식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 타이밍은 중요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13일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선의 마켓타이밍은 항상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고, 최악의 마켓타이밍은 항상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시나리오별로 분석한 결과 적립식펀드는 투자의 타이밍에 따른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일반투자자는 매월 초나 매월 말 등 특정시기마다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선택하기 때문에 △ 매달마다 항상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최악의 투자, Worst Case) △ 매달마다 항상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최선의 투자, Best Case) △ 매월 말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일반적 투자, Normal Case) 등 세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볼수 있다는 것.
위의 3가지 시나리오별로 2004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매월 주식을 매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4년간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었고 가장 성과가 저조한 것은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라는 결론이다.
KOSPI의 경우 저점을 정확하게 예상했을 경우의 누적수익률이 75.0%에 달해 고점에서 매수했을 경우의 수익률 62.5%보다 12.5%p 높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48개월동안 지속된 행운의 결과와 48개월 지속된 불운의 결과로 연평균 2.1%p, 매달 0.2%p의 초과수익률밖에 얻지 못했다는 것.
조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는 마켓타이밍을 완벽하게 해도 그 성과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더구나 매월 저점에서 매수를 하는 방법은 마켓타이밍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매월 말에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보다 누적수익률이 8.4%p 밖에 높지 않았다"고 전했다.
즉 48개월동안 행운이 지속되어도 주가 움직임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우에 비해 연평균 1.4%p, 매달0.1%p의 초과수익률밖에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매월 저점을 쪽집게처럼 알아낸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주가지수의 저점을 판단해 투자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본인의 투자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과 같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다고 해서 투자규모를 축소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은 좋지 않은 투자습관이라는 지적이다.
조 펀드애널리스트는 "투자기간이 단기이거나 한두 번 투자하는 거치식으로 투자한다면 저점을 구별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투자자라면 저점을 구별해 투자하는 것이 실익이 많지 않다"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정기투자(Regular Investment)가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적립식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 타이밍은 중요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13일 조한조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선의 마켓타이밍은 항상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고, 최악의 마켓타이밍은 항상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시나리오별로 분석한 결과 적립식펀드는 투자의 타이밍에 따른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일반투자자는 매월 초나 매월 말 등 특정시기마다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을 선택하기 때문에 △ 매달마다 항상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최악의 투자, Worst Case) △ 매달마다 항상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최선의 투자, Best Case) △ 매월 말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일반적 투자, Normal Case) 등 세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볼수 있다는 것.
위의 3가지 시나리오별로 2004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매월 주식을 매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4년간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었고 가장 성과가 저조한 것은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방법이라는 결론이다.
KOSPI의 경우 저점을 정확하게 예상했을 경우의 누적수익률이 75.0%에 달해 고점에서 매수했을 경우의 수익률 62.5%보다 12.5%p 높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48개월동안 지속된 행운의 결과와 48개월 지속된 불운의 결과로 연평균 2.1%p, 매달 0.2%p의 초과수익률밖에 얻지 못했다는 것.
조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는 마켓타이밍을 완벽하게 해도 그 성과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더구나 매월 저점에서 매수를 하는 방법은 마켓타이밍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매월 말에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보다 누적수익률이 8.4%p 밖에 높지 않았다"고 전했다.
즉 48개월동안 행운이 지속되어도 주가 움직임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우에 비해 연평균 1.4%p, 매달0.1%p의 초과수익률밖에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매월 저점을 쪽집게처럼 알아낸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주가지수의 저점을 판단해 투자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본인의 투자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과 같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다고 해서 투자규모를 축소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것은 좋지 않은 투자습관이라는 지적이다.
조 펀드애널리스트는 "투자기간이 단기이거나 한두 번 투자하는 거치식으로 투자한다면 저점을 구별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투자자라면 저점을 구별해 투자하는 것이 실익이 많지 않다"면서 꾸준히 투자하는 정기투자(Regular Investment)가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