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은 기술적 분석상으로 의미있는 지지선입니다. 이 지수가 무너지면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감수해야할 것입니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12일 "코스피 1600선 지지 여부가 향후 주가에 중요한 변수"라며 "이 지수대가 깨지면 2003년 3월 저점(580선)대비 지난해 11월 최고점 (2060대)까지 상승분의 반토막인 1300대로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금은 오히려 2000년 IT(정보기술)버블 붕괴 당시보다 상황이 나쁘다는 게 그의 인식이다.

장 사장은 "2000년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조짐이 있어 미국 정부가 재정 및 통화정책을 쓸 여지가 있었으나 현재는 재정적자 부담까지 겹쳐 두가지 정책수단 모두 쓰기가 여의치 않다"고 지적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