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현대아이티 사장은 13일 "올 매출을 2배로 올리고 4년 만에 영업흑자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이티는 2006년 경영진 횡령사건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지난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와 TV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엘리파트너스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재무구조도 건실해졌다.

최 사장은 "법정관리 속에서도 미 국무성 등 정부에 모니터를 공급할 정도로 거래처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며 "운영자금 문제가 해결돼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대아이티는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 1051억원보다 2배가량 많은 1900억원으로 잡았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기존 출자전환 매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주요 출자전환 은행들의 물량으로 수급 사정이 악화됐지만 절반 정도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