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이천 지역 중소 레미콘업체 12개사가 13일부터 공장 가동을 멈췄다.

다른 지역에서도 동조파업이 이어질 경우 건설현장에 적지 않은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건설 및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삼표,한라,경기레미콘 등 중부지역조합 소속 12개 업체는 이날 오전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고 사실상 '파업'에 들어갔다.

중부지역조합 이사장인 서낙원 경기레미콘 대표는 "시멘트와 골재 등의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며 "건설사들의 성의있는 협상안이 제시될 때까지 파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현재 ㎥당 평균 4만8000원 안팎인 이 지역 레미콘 납품가격을 최소 5만5100원으로 14.7%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여주.이천 지역에는 현재 삼성 포스코 대우 성호 등 10여개 건설업체가 아파트 등을 짓고 있으며 이 지역 레미콘사로부터 하루 3000~4000㎥의 레미콘을 공급받아왔다.

이와 관련,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비슷한 상황의 전국 지역단위조합이 상당수에 이르는 만큼 추가 공장 가동 중단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