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 하락을 불러온 악재들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데다 주가 조정폭도 과도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SK텔레콤이 올 들어 25%가량 급락해 주가가 매우 싼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주가 바닥권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요금 인하 방침과 과다한 마케팅 비용,미국 스프린트 인수설 등의 악재들이 점차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연구원도 통신주가 대부분 바닥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한 영업환경 등의 악재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단기 투자는 하나로텔레콤,중장기 투자 때는 SK텔레콤과 LG데이콤을 추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턴 어라운드가 지속될 전망이고,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를 성장동력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