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ㆍ부위원장 이어 금감원장도 민간인 발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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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의 위원장에 이어 부위원장까지 민간 인사로 임명되자 관가가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장까지 민간 출신이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과 맞물려 금융 관료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 같은 민간 중심의 인사 분위기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초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이 위원장으로 발탁됐을 때 부위원장에는 위원장을 업무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권태균 경제자유구역단장 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으나 돌연 40대인 이창용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48)가 낙점된 것.
금융위의 전신인 금융감독위원회 시절을 포함해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민간 출신이 맡았던 적은 없었다.
다른 부처 장·차관의 경우 대부분 민간과 관료 출신이 조합을 이룬 것과도 대조된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금융 부문에서 그동안 성과를 못냈다는 인식이 깔린 것 같다"며 "'금융 쪽 공무원들이 아주 불신을 받고 있구나''뭔가 완전히 바꾸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장 역시 민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 위원장과 부위원장 자리를 모두 민간 출신으로 채운 인사 스타일로 볼 때 새 정부가 시장친화적인 금융감독을 위해 금감원장도 민간 금융인을 발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금감원장 후보로는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김석동·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런 분위기라면 민간 출신에서 후보를 찾아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부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후속 인사도 곧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위의 1급 자리 4개 가운데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에는 김용환 상임위원과 임승태 국장(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권혁세 증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위 상임위원 두 자리 중 하나는 민간 전문가,나머지는 내부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장 자리의 경우 금융정책국장에는 김광수 국장,금융서비스국장에는 김주현 국장,자본시장정책관에는 홍영만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창용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른 나이인 29세 때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교수로 임용됐고 34세 때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채권연구원에 오래 몸담으면서 현재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기금운용에도 참여해 채권 중심의 기금운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운용위원회 자문위원,금융발전심의위원회 정책분과위원,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위원 등 금융과 정책관련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한 참여형 이론가다.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도 해박하고 일처리가 합리적이며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금융감독원장까지 민간 출신이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과 맞물려 금융 관료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 같은 민간 중심의 인사 분위기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당초 전광우 딜로이트코리아 회장이 위원장으로 발탁됐을 때 부위원장에는 위원장을 업무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권태균 경제자유구역단장 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으나 돌연 40대인 이창용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48)가 낙점된 것.
금융위의 전신인 금융감독위원회 시절을 포함해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민간 출신이 맡았던 적은 없었다.
다른 부처 장·차관의 경우 대부분 민간과 관료 출신이 조합을 이룬 것과도 대조된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금융 부문에서 그동안 성과를 못냈다는 인식이 깔린 것 같다"며 "'금융 쪽 공무원들이 아주 불신을 받고 있구나''뭔가 완전히 바꾸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금감원장 역시 민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 위원장과 부위원장 자리를 모두 민간 출신으로 채운 인사 스타일로 볼 때 새 정부가 시장친화적인 금융감독을 위해 금감원장도 민간 금융인을 발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금감원장 후보로는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김석동·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런 분위기라면 민간 출신에서 후보를 찾아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부위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후속 인사도 곧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위의 1급 자리 4개 가운데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처장에는 김용환 상임위원과 임승태 국장(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권혁세 증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위 상임위원 두 자리 중 하나는 민간 전문가,나머지는 내부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장 자리의 경우 금융정책국장에는 김광수 국장,금융서비스국장에는 김주현 국장,자본시장정책관에는 홍영만 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창용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른 나이인 29세 때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교수로 임용됐고 34세 때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한국채권연구원에 오래 몸담으면서 현재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기금운용에도 참여해 채권 중심의 기금운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운용위원회 자문위원,금융발전심의위원회 정책분과위원,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위원 등 금융과 정책관련 부문에서 활발히 활동한 참여형 이론가다.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도 해박하고 일처리가 합리적이며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