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부문 실적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7만원에서 70만원으로 5.3%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지수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본사기준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조51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12.4% 상향 조정했다"며 "반도체부문에서의 실적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LCD, 휴대폰, 디지털가전 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1조4000억원 대비 20% 이상 상회, 작년 하반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특히 전세계 LCD TV 판매량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작년에 LCD TV 시장점유율 19%를 달성한 시장 지배력과 브랜드 인지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LCD부문은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특검과 외국인 매도 지속, 반도체/LCD산업 경쟁 업체들의 전략적 제휴에 의한 대 삼성 공세 강화라는 악재 속에서 주가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실적은 올해 지속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008년 영업이익을 기존 7조4700억원에서 7조9100억원으로 5.6% 상향 조정하고, EPS예상치도 5만8900원으로 5.3%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