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카메라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관련 모멘텀이 회복 추세를 시현하고 있다"면서 "디카 출하량은 지난 2월까지는 부진했지만 3월부터는 삼성전자 디카 부문과의 통합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테크윈의 1분기 디카 출하량은 전분기 306만대 대비 16.7% 감소한 255만대로 추산되지만, 2분기에는 51% 증가한 385만대 출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엔화 강세 또한 삼성테크윈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디지털 카메라,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부품 부문의 주요 경쟁업체가 캐논, 소니, 파나소닉 등의 일본업체들이기 때문.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업체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368억 대비 17.1% 감소한 305억원으로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97.0% 증가한 60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