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 산적.."반등까지는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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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가 산적해있는 상황에서 신용경색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순가계자산 가치가 5년만에 처음으로 3.6% 하락했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달러가치 하락 등으로 물가도 상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고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또다시 불거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사모펀드의 디폴트 사태 등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악재가 첩첩산중으로 쌓여있는 상태여서 반등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국증권은 14일 미 연준의 추가적인 대책과 FOMC의 금리인하 등이 예상되지만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연준이 좀더 공격적인 대책을 내놓고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구제책과 금리인하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경험적으로 경기침체기에 이런 대책들이 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센터장은 "지금 국내증시에는 환율, 국제유가, 농수산물가격, 경상수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고객예탁금,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 등도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현 시장의 핵심은 미국경제의 회복여부와 서브프라임 사태의 해결여부"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만 투매에 가까운 외국인들의 매도가 줄고 환율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
그는 "당분간은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좀더 신중한 매매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화증권도 칼라필 캐피탈의 부도 위기로 서브프라임 악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추가적인 부실상각이나 투자펀드들의 파산이 있어 돌발 악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여파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지수 상승반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초 예상대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 저점인 1589.06P에 대한 테스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순가계자산 가치가 5년만에 처음으로 3.6% 하락했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달러가치 하락 등으로 물가도 상승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고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또다시 불거진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사모펀드의 디폴트 사태 등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악재가 첩첩산중으로 쌓여있는 상태여서 반등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국증권은 14일 미 연준의 추가적인 대책과 FOMC의 금리인하 등이 예상되지만 효과를 발휘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연준이 좀더 공격적인 대책을 내놓고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신용경색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구제책과 금리인하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경험적으로 경기침체기에 이런 대책들이 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이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센터장은 "지금 국내증시에는 환율, 국제유가, 농수산물가격, 경상수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고객예탁금,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 등도 수급에 영향을 미친다"며 "하지만 현 시장의 핵심은 미국경제의 회복여부와 서브프라임 사태의 해결여부"라고 강조했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만 투매에 가까운 외국인들의 매도가 줄고 환율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
그는 "당분간은 어려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좀더 신중한 매매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화증권도 칼라필 캐피탈의 부도 위기로 서브프라임 악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추가적인 부실상각이나 투자펀드들의 파산이 있어 돌발 악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여파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지수 상승반전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초 예상대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 저점인 1589.06P에 대한 테스트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