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4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투자유가증권 가치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제시하며 기업분석을 재개했다.

이도연, 이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화학의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업황이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보유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합성고무 업황은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지금은 사업가치보다 대한통운 관련 금융비용 부담 및 대우건설 풋백옵션 비용 우려로 인한 투자유가증권 가치 하락부분이 더욱 두드러진 상태임에 주목했다.

투자유가증권 가치가 총자산 가치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금호석유화학의 주당 가치는 영업가치 보다는 그룹 전략에 따른 투자유가증권 가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여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대우건설을 제외한 주요 자회사의 이자보상비율이 2배 미만인 상황에서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금호그룹 자체조달 금액은 3조4410억원에 달해 투자유가증권의 적극적인 가치반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