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중국에서 유행성 독감이 창궐, 제2의 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국내 제약주가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고려제약이 전날보다 180원(7.83%) 오른 2480원을 기록하며 급등하고 있다. 또한 환경조절기기 제조업체 파루 등도 상승 출발하고 있다.

최근 홍콩에선 유행성 독감이 기승을 부리면서 11일 하루만 23개교 184명의 학생이 독감에 감염되는 등 3월 어 지금까지 모두 80개 학교의 707명의 학생이 독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말 홍콩에서 A형 독감 바이러스(H3N2)에 감염된 세살배기 여자 어린이가 사망한데 이어 최근 7세 소년 등 3명의 어린이가 유사 독감 증세를 보이다 숨지면서 사스 공포가 재현되고 있다.

특히 홍콩과 가까운 중국 광저우(廣州)에서도 올 들어 8개 학교에 유행성 독감이 발생하는 등 중국 남부지역에도 유행성 독감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계속되고 있다.

다만 최근 환율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종들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