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 속에서 대형 IT주들이 선방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35분 현재 LG전자(3.18%), LG디스플레이(2.95%), 삼성SDI(2.84%), 삼성전기(2.61%)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보합세다.

이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으며, 엔화 강세로 인한 경쟁력 강화 전망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13일 필립스 지분 매각으로 인해 급락했으나 '일시적 충격'이라는 분석이 있따르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 또 LG전자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하이닉스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디스플레이 부문의 상반기 흑자 전환을 전망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계열사의 경우 특검의 'e삼성 사건' 무혐의 결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