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투신운용의 '마켓리더스주식형펀드'는 독과점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특정 산업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들 가운데 해당 분야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업체들이 주 타깃이다.

독과점 기업 투자의 장점은 이들 업체들이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어 수익성이 높은 데다 시장진입 장벽이 높아 다른 경쟁업체의 진입이 힘들다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으며 꾸준히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경기 사이클과 상관없이 주가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마켓리더스펀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해 너무 편중되지 않도록 안배해 기존 우량주 펀드와는 차별화돼 있다.

시가총액 기준에 얽매이기보다는 관심 산업에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중형 규모의 저평가 업체를 발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포트폴리오에서 업황 및 밸류에이션 매력도에 따라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모두 67개 종목이 편입돼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이 26.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재(19.9%)와 소재(14.4%) 금융(12%) 경기 관련 소비재(10.7%)도 비중이 높다. 지난 12일 현재 설정일(2006년 3월6일) 이후 누적 수익률이 53.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29.08%에 달한다. 5명의 운용역과 1명의 조사역이 각 섹터를 나눠 리서치를 병행하며 운용을 맡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