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 최대 수혜(?) 건설株 속락..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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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던 건설주가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 속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주 부진 이유로 미분양 증가와 분양가 상한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등을 꼽았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건설경기도 확장기에 진입하고 최근 주가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국면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1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47% 급락한 311.26P로 장을 마쳤다. 건설업종 지수는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건설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는 이달 들어서도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주들의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날 5.88% 급락한 것을 비롯해 GS건설(-5.20%), 대우건설(-0.51%), 대림산업(-4.18%), 금호산업(-6.89%), 두산건설(-2.68%)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박형렬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의 지속적인 조정국면은 미분양 증가에 따른 자금 압박, 분양가 상한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주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허문욱·윤진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분양주택 증가로 인한 개발 사업 리스크 증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마진의 축소 우려, 건설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건설업종에 대한 신용경색으로 대형 PF사업의 우발채무에 대한 불안감 상승 등이 약세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환경 악화는 상반기 중 예상됐던 재정확대와 시장친화적인 정책규제 변화에 힘입은 건설주의 상승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중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두 연구원은 "연초대비 건설주에 대한 시장기대치는 낮아졌지만 현 시점은 주가의 낙폭과대로 반등국면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불확실한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투자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투자요인으로는 우선 물가상승 우려에도 경기활성화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며 건설산업이 그 핵심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시행됐던 투기수요 억제정책이 하반기부터 대폭 수정되고, 지방 주택공급 확대와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지원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개발사업을 주도중인 대형건설사 중에서 지나친 주가낙폭과대 종목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향후 건설주에 긍정적 전망을 낳게 한다.
박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의 조정 이유는 최소 2009년까지 지속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거시지표 흐름에서 건설산업은 확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리스크 요인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분기부터는 건설경기 확장기 진입에 따른 외형 확대와 절대적인 이익규모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전문가들은 건설주 부진 이유로 미분양 증가와 분양가 상한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등을 꼽았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건설경기도 확장기에 진입하고 최근 주가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국면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14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47% 급락한 311.26P로 장을 마쳤다. 건설업종 지수는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건설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는 이달 들어서도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대형 건설주들의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날 5.88% 급락한 것을 비롯해 GS건설(-5.20%), 대우건설(-0.51%), 대림산업(-4.18%), 금호산업(-6.89%), 두산건설(-2.68%)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박형렬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의 지속적인 조정국면은 미분양 증가에 따른 자금 압박, 분양가 상한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주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허문욱·윤진일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분양주택 증가로 인한 개발 사업 리스크 증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마진의 축소 우려, 건설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건설업종에 대한 신용경색으로 대형 PF사업의 우발채무에 대한 불안감 상승 등이 약세의 이유"라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환경 악화는 상반기 중 예상됐던 재정확대와 시장친화적인 정책규제 변화에 힘입은 건설주의 상승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중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두 연구원은 "연초대비 건설주에 대한 시장기대치는 낮아졌지만 현 시점은 주가의 낙폭과대로 반등국면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불확실한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투자요인도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투자요인으로는 우선 물가상승 우려에도 경기활성화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며 건설산업이 그 핵심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했다.
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시행됐던 투기수요 억제정책이 하반기부터 대폭 수정되고, 지방 주택공급 확대와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한 지원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개발사업을 주도중인 대형건설사 중에서 지나친 주가낙폭과대 종목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향후 건설주에 긍정적 전망을 낳게 한다.
박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의 조정 이유는 최소 2009년까지 지속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거시지표 흐름에서 건설산업은 확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리스크 요인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2분기부터는 건설경기 확장기 진입에 따른 외형 확대와 절대적인 이익규모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