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와 코람코투자신탁 간에 진행되던 뉴코아 강남점 매각 협의가 무산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지난해 11월 뉴코아 강남점을 인수키로 하고 이랜드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지급 시한인 지난달 말까지 인수 대금을 치르지 못했다. 코람코 측은 "대금 규모가 너무 커 투자자들을 다 모으는데 실패해 결제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랜드는 뉴코아 강남점 3개 건물 중 신관(3만㎡)과 킴스 주차빌딩(1만7000㎡)을 3800억원에 코람코에 매각하고,대형마트인 킴스클럽을 10년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뉴코아 강남점 매각 무산으로 아울렛 사업에 투자하려던 이랜드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랜드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체,외국계 펀드 등과 매각 협상을 새롭게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