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집값이 매물 품귀로 거래가 끊긴 가운데 호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도봉구,중랑구 등 강북권 주변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는 추세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노원구(0.49%)를 중심으로 도봉구(0.38%),중랑구(0.26%),은평구(0.21%),성북구(0.2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영등포구(0.14%),서대문구(0.13%),금천구(0.13%),구로구(0.12%),성동구(0.11%)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노원구는 중계동 지역의 가격이 오른 후 수요가 상계동과 월계동 일대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이들 지역 집값 상승폭이 컸다.

소형 아파트 비중이 높은 상계동은 매물 자체가 없다.

벽산,주공 소형 아파트 호가만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월계동 초안1단지 69㎡형(21평)은 지난주에 비해 750만원 상승한 1억5500만~1억8000만원 선이다.

중.소형 아파트 오름세는 중.대형으로 옮겨붙고 있다.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9단지 126㎡형(38평)은 2000만원 오른 4억8000만~5억4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랑구도 상봉-망우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신내동 경전철 확정 등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송파구(-0.08%)와 서초구(-0.01%)는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급매물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