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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명품타운 '플라자66'을 가다] 부자들 몰려드는 패션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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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넬.지미추 매장 한국의 3배

    봄비가 촉촉히 내린 지난 8일 중국 상하이 패션가(街)는 평소 주말보다 훨씬 많은 쇼핑객들로 북적였다.

    마침 중국 정부가 공식 지정한 '부녀자의 날'이라 엄마와 딸이 마음껏 쇼핑을 즐기는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

    상하이에서도 대형 백화점과 쇼핑센터들이 몰려 있는 '난징시루',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이하이루',노천카페 라이브카페 디자이너숍이 몰려 있는 '신톈디'는 최고 쇼핑 명소로 꼽힌다.

    중국의 패션 중심지로 급부상한 상하이답게 이 곳에서는 에르메스,제냐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부터 자라,H&M,유니클로 등 중.저가 브랜드까지 없는 브랜드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다.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

    상하이 패션가는 가두 매장보다는 대규모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발달해 있는 게 특징이다.

    상하이 최대인 태평양백화점과 팍슨백화점,일본계 이세탄백화점은 주말이면 시민들이 앞다퉈 찾는 곳.

    한국을 비롯 유럽 일본 미국 등 각종 선진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하지만 매장 디스플레이는 역시 '중국스러움'(?)을 벗지 못한 느낌을 줬다.

    오히려 백화점 타운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몰려 있는 5~6개 메가 복합 쇼핑몰들이 소비 중심지로서 상하이의 위용을 잘 보여준다.

    최고 명품 몰로 일컬어지는 '플라자66'을 비롯 중국에서도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자라 매장이 입점해 있는 '타임스퀘어'와 '홍콩플라자''시틱스퀘어' 등은 최신 시설,세련된 인테리어,백화점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상하이가 마치 블랙홀처럼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을 빨아들이고 있음을 증명하듯 우리나라에선 편집 매장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는 브랜드들도 330㎡(100평)는 족히 넘는 대형 매장을 각 복합 쇼핑몰마다 입점시키고 있다.

    중국은 백만장자 수가 한국 전체 인구와 맞먹을 정도로 잠재 구매력이 있다고는 해도 가까운 위치에 같은 매장이 복합 쇼핑몰마다 들어서 있어 브랜드 포화 상태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명품이라면 '플라자66'으로

    '서울의 명품가'로 청담동을 떠올린다면 상하이에서는 2001년 문을 연 '플라자66'을 꼽는다.

    상하이 부유층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에르메스,샤넬,지미추,스텔라 매카트니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신흥 명품으로 떠오르는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유명 명품 브랜드들이 이곳에 들어 있다.

    건너편에도 클로에,몽블랑,아르마니 등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시틱스퀘어'가 있지만 브랜드 구성 면에선 '플라자66'을 따라올 수 없다.

    브랜드별 매장은 한국 내 매장의 2~3배를 넘는 규모.특히 루이비통 매장은 '플라자66'의 중앙에서 1,2층으로 이어진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매장에 들어가려면 길게 줄부터 늘어서야 한다.

    한국 일본에서 최고의 명성을 얻은 브랜드들인 만큼 새롭게 부상하는 상하이에서도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가격은 서울,도쿄와 차이가 없다.

    각 매장 앞에는 검은 수트 차림의 가드들이 위엄 있게 서 있고 화이트 톤 대리석의 인테리어가 럭셔리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상하이 부유층들은 보통 오전에는 '플라자66' 내에 있는 최고급 피트니스센터와 피부관리 숍을 찾고 오후에는 1,2층에 자리 잡은 명품 매장에서 쇼핑을 즐긴다.

    저녁이 되면 유럽풍 카페와 유흥업소가 즐비한 신톈디나 고급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화이하이루로 자리를 옮기는 게 이들의 동선이라고 한다.

    상하이=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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