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3월 결산법인 중 고배당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당기준일인 오는 26일까지는 8일(거래일 기준)밖에 남지 않아 배당 투자에 나설 경우 단기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중 고배당 종목으로 대신.메리츠.우리투자증권과 국제엘렉트릭 등이 꼽힌다.

특히 대신증권은 작년(2006 회계연도) 배당수익률 7%를 올해도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3월 결산법인 금융사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이다.

박은준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지난해 1~3분기 순이익은 16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순이익 1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며 "따라서 작년과 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올해 대신증권의 현금 배당은 주당 1600원(우선주는 1650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우리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도 작년보다 150원씩 증가한 900원(보통주)과 400원의 현금 배당이 예상된다.

국제엘렉트릭도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이 전망된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7%다.

우선주도 단기간 배당 수익률을 노리고 투자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지만 배당은 많아 투자대비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우선주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12.6%로 보통주보다 5.6%포인트 높다.

반면 이날 대신증권 우선주 가격은 1만3000원으로 마감되며 보통주의 59%에 그쳤다.

한국금융지주1우선주도 올해 배당수익률이 5.3%로 예상돼 보통주보다 2배가량 된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우선주의 경우 배당 기준일이 지나면 주가가 배당만큼 빠지는 경향이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며 "3월 결산법인 중 보험주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통상 1%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배당투자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