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장관 "새 사람 위해 자리 비며줘야" 거듭 강조

문화부 업무보고는 30개 산하기관장 중 이건무 문화재청장과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만 배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노무현정부 '코드인사'와 관련,'불참'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업무 보고를 마치고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일부 산하기관장들을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초 산하기관장과 민간기업 관계자까지 초청하려 했으나 장소 협소를 이유로 취소된 것이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어 '코드 인사'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임명된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퇴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거론된 분들이 모두 동료이고 선배고 선생님이라서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임기를 지키겠다고 말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게 마음이 편치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춘천=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