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프로들 강풍 대처법] 최경주 로프트 작은 드라이버로 교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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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중 하루나 이틀은 강풍이 불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했다.
14일 아침 핀크스GC에는 초속 15∼18m의 강풍이 불어닥쳐 경기가 두 시간이나 지연됐다.
그 정도면 성인 남성이 제대로 서 있기조차 어렵다.
골프경기에서는 그린에 놓은 볼이 저절로 움직여 퍼트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9시가 넘으면서 바람이 잠잠해져 2라운드가 시작됐지만,그래도 선수들 바짓가랑이가 날릴 만큼 바람은 만만치 않았다.
3명의 한국(계) 미국PGA투어 프로와 선두권에 나선 김형태는 바람에 어떻게 대처할까.
4명에게서 직접 들어봤다.
◆최경주="드라이버를 바꿔 나갔다.
1월 바람 많은 하와이에서 소니오픈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때 쓴 드라이버로 교체했다.
어제는 헤드가 사각형에 로프트 9도짜리였는데,강풍이 예고된 오늘은 라운드형에 8.5도짜리를 들고 나왔다.
아무래도 로프트가 작으면 맞바람 속에 샷의 직진성이 좋지 않겠는가."
◆앤서니 김="바람이 세차게 불어올 때는 더욱 샷에 집중한다.
바람은 가능하면 생각에서 지우고 샷 거리,목표 주위의 해저드 등을 감안해 해야 할 샷을 구상하는 데 몰두한다.
또 '파' 위주로 플레이하다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노린다는 전략으로 임한다."
◆양용은="볼을 오른쪽에 놓고 다운 블로로 가격한다.
백스핀이 많이 먹어 볼이 뜰 수도 있으나 클럽의 로프트가 줄어들면서 볼은 낮게 가게 마련이다.
퍼트할 땐 두 발을 더 벌려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
◆김형태="강풍 속에서는 정신력.집중력의 싸움이다.
그러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볼을 스탠스 가운데에 놓고 손목 릴리스를 최대한 억제한다.
그러면 볼이 낮게 날아간다.
게임 전략은 '파'를 목표로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노린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14일 아침 핀크스GC에는 초속 15∼18m의 강풍이 불어닥쳐 경기가 두 시간이나 지연됐다.
그 정도면 성인 남성이 제대로 서 있기조차 어렵다.
골프경기에서는 그린에 놓은 볼이 저절로 움직여 퍼트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9시가 넘으면서 바람이 잠잠해져 2라운드가 시작됐지만,그래도 선수들 바짓가랑이가 날릴 만큼 바람은 만만치 않았다.
3명의 한국(계) 미국PGA투어 프로와 선두권에 나선 김형태는 바람에 어떻게 대처할까.
4명에게서 직접 들어봤다.
◆최경주="드라이버를 바꿔 나갔다.
1월 바람 많은 하와이에서 소니오픈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때 쓴 드라이버로 교체했다.
어제는 헤드가 사각형에 로프트 9도짜리였는데,강풍이 예고된 오늘은 라운드형에 8.5도짜리를 들고 나왔다.
아무래도 로프트가 작으면 맞바람 속에 샷의 직진성이 좋지 않겠는가."
◆앤서니 김="바람이 세차게 불어올 때는 더욱 샷에 집중한다.
바람은 가능하면 생각에서 지우고 샷 거리,목표 주위의 해저드 등을 감안해 해야 할 샷을 구상하는 데 몰두한다.
또 '파' 위주로 플레이하다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노린다는 전략으로 임한다."
◆양용은="볼을 오른쪽에 놓고 다운 블로로 가격한다.
백스핀이 많이 먹어 볼이 뜰 수도 있으나 클럽의 로프트가 줄어들면서 볼은 낮게 가게 마련이다.
퍼트할 땐 두 발을 더 벌려 안정된 자세를 취한다."
◆김형태="강풍 속에서는 정신력.집중력의 싸움이다.
그러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기술적으로는 볼을 스탠스 가운데에 놓고 손목 릴리스를 최대한 억제한다.
그러면 볼이 낮게 날아간다.
게임 전략은 '파'를 목표로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노린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