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22명 경징계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찬조금을 받아 세 차례에 걸쳐 해외 여행을 했다가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서울 동성고 3학년 담임 교사들이 2005년부터 3년간 학부모들로부터 2919만원을 받아 일본 등지로 해외 여행을 간 것을 적발,징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5년 학부모 9명으로부터 900만원,2006년 학부모 8명으로부터 800만원어치를 수수해 각각 교사 9명의 필리핀과 발리 여행 경비로 사용했다.

또 최근에는 방과 후 학교(심화학습반) 학생의 학부모 대표 47명으로부터 회식비 명목으로 총 1219만원을 받아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교사 9명의 부부 동반 일본 여행 경비로 썼다.

시교육청은 돈을 받은 3학년 부장교사 등 22명을 경징계하고 교장.교감 2명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