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연하남과의 부도덕한 로맨스를 다룬 영화<경축! 우리사랑>(감독 오점균, 제작 ㈜ 아이비픽쳐스)이 문제적 영화로 논란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발칙한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경축! 우리사랑> 포스터는 수많은 드라마와 광고들을 통해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졸업>의 마지막 장면을 벤치마킹해 제작됐다.

“딸의 남자인 21살 연하남을 탐하는 쉰 살 봉순씨의 늦사랑 사수기”라는 영화의 발칙한 스토리라인을 표현하기 위해 결혼식장에서 막 웨딩마치를 올리려는 딸 정윤(김혜나)에게서 새신랑 구상(김영민)을 가로채 질주하는 김해숙의 역동적인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 포스터 촬영 컨셉.

쉰 살에 찾은 늦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연하남의 팔을 이끄는 김해숙은 사진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환호성을 내지르며 흥을 돋워 포스터 촬영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끌었다는 후문.

영화 <해바라기> 속 눈물을 훔치고, 환하게 웃는 그야말로 국가공인 ‘우리시대의 어머니’ 김해숙의 모습이 애잔한 음악과 함께 시작되다가 한 눈에도 아들뻘로 보이는 하숙생 구상(김영민)에게 “난 그냥 니가 좋아”라는 난데없는 사랑 고백을 하며 관객의 허를 찌르는 김해숙의 모습은 그동안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기주봉, 김영민, 김혜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과 21살 나이 차의 부도덕한 로맨스를 펼치는 김해숙의 연기변신, 이들의 발칙하고 뻔뻔한 영화 <경축! 우리사랑>은 오는 4월 10일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