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승연 회장 "내 머릿속엔 지금 캐나다 오일샌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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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며 자원개발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세계적으로 자원개발 시장이 부각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한화도 자원 개발 전쟁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해외 일정이 잡히면 한화석유화학이 합작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부터 돌아볼 예정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캐나다 오일샌드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캐나다 오일샌드는 하루 최대 원유 3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최근 그룹 차원에서 시장조사팀을 보내 광구 독자 인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한화 글로벌 경영의 첫 작품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가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자원 개발부터 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의 단독 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을 포함해 나프타 개질 시설,파이프 라인.발전설비 건설 등을 위한 공동 진출을 추진해 왔다.
한화는 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자원 개발 대상을 러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고,개발 대상 광물도 구리 니켈 아연 등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자원 개발 의지와 함께 해외 사업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해외 사업 비중을 40%로 끌어올려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데,생각처럼 쉽지 않다"며 "사우디 건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사우디에서 70억달러 규모의 합작 석유화학회사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앞서 국내 사업장도 둘러본다.
그는 "치과 치료를 마치는대로 이달 말부터는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 L&C(옛 한화종합화학) 등 제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국내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을 다독이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김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세계적으로 자원개발 시장이 부각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한화도 자원 개발 전쟁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해외 일정이 잡히면 한화석유화학이 합작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부터 돌아볼 예정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캐나다 오일샌드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캐나다 오일샌드는 하루 최대 원유 3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최근 그룹 차원에서 시장조사팀을 보내 광구 독자 인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한화 글로벌 경영의 첫 작품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가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자원 개발부터 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의 단독 추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을 포함해 나프타 개질 시설,파이프 라인.발전설비 건설 등을 위한 공동 진출을 추진해 왔다.
한화는 김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자원 개발 대상을 러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고,개발 대상 광물도 구리 니켈 아연 등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자원 개발 의지와 함께 해외 사업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해외 사업 비중을 40%로 끌어올려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데,생각처럼 쉽지 않다"며 "사우디 건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사우디에서 70억달러 규모의 합작 석유화학회사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앞서 국내 사업장도 둘러본다.
그는 "치과 치료를 마치는대로 이달 말부터는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 L&C(옛 한화종합화학) 등 제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국내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을 다독이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