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食, 중국인 입맛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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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죽이야기 등 토종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중국인의 입맛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드라마 '대장금' 방영 이후 한식 선호가 늘고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시범 운영해온 음식점들이 이익을 내기 시작하자 올 들어 대대적으로 점포 수 확대에 나선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놀부는 지난 1월 중국 우시에 '놀부 항아리갈비' 1호 가맹점에 이어 상하이 우중루와 우장루에 2.3호 가맹점을 이달 말께 개점한다.
오는 6월에는 베이징에 2300㎡(700평) 규모 2호 직영점도 연다.
김순진 놀부 대표는 "갈비 도가니탕 등 한식에 와인 칵테일을 곁들인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2006년부터 베이징 옌사지구에서 운영해온 1호 직영점이 하루 매출 300만원을 넘어섰다"며 "올해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에 가맹점을 10개 이상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옌지에 '죽이야기' 1호 가맹점을 낸 대호가는 지난달 선전에 2호점을 열었다.
4~5월에는 위하이,칭다오,선양 등에도 가맹점을 연다.
'죽이야기'의 주메뉴는 클로렐라죽,체다치즈죽 등 '웰빙 죽'이며 매장은 카페와 같이 고급스럽게 꾸몄다.
이경수 대호가 과장은 "중국인들의 소득 향상으로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싶다'는 트렌드를 겨냥해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며 "중국 죽보다 10배 이상 비싸도 옌지점의 경우 월 순익이 7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맥주점 '와바' 등을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은 지난해 3월 홍콩 왐포아지역에서 갈비덮밥 등을 파는 한식점 '도시락'을 낸 데 이어 오는 5월 홍콩 침사추이에 2호 직영점을 연다.
연내 가맹점 5곳도 오픈할 계획이다.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는 "도시락은 지난달 매출 3870만원,순익 1120만원을 냈다"며 "대장금 열풍 이후 '한식은 몸에 좋은 음식'이란 인식이 퍼져 있는 중국인들을 차별화된 메뉴로 파고든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퍼스트에이앤티는 베이징 왕징지구에 우동.돈가스점인 '한우동'을 지난 6일 열었다.
2006년에 문을 연 칭다오점과 옌타이점에 이은 3호 가맹점이다.
백호근 퍼스트에이앤티 대표는 "한국적인 맛을 내는 우동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를 결합한 메뉴로 올해 중국 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중국에서 드라마 '대장금' 방영 이후 한식 선호가 늘고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시범 운영해온 음식점들이 이익을 내기 시작하자 올 들어 대대적으로 점포 수 확대에 나선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놀부는 지난 1월 중국 우시에 '놀부 항아리갈비' 1호 가맹점에 이어 상하이 우중루와 우장루에 2.3호 가맹점을 이달 말께 개점한다.
오는 6월에는 베이징에 2300㎡(700평) 규모 2호 직영점도 연다.
김순진 놀부 대표는 "갈비 도가니탕 등 한식에 와인 칵테일을 곁들인 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2006년부터 베이징 옌사지구에서 운영해온 1호 직영점이 하루 매출 300만원을 넘어섰다"며 "올해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에 가맹점을 10개 이상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옌지에 '죽이야기' 1호 가맹점을 낸 대호가는 지난달 선전에 2호점을 열었다.
4~5월에는 위하이,칭다오,선양 등에도 가맹점을 연다.
'죽이야기'의 주메뉴는 클로렐라죽,체다치즈죽 등 '웰빙 죽'이며 매장은 카페와 같이 고급스럽게 꾸몄다.
이경수 대호가 과장은 "중국인들의 소득 향상으로 '좋은 환경에서 잘 먹고 싶다'는 트렌드를 겨냥해 고급화 전략을 택했다"며 "중국 죽보다 10배 이상 비싸도 옌지점의 경우 월 순익이 7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맥주점 '와바' 등을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은 지난해 3월 홍콩 왐포아지역에서 갈비덮밥 등을 파는 한식점 '도시락'을 낸 데 이어 오는 5월 홍콩 침사추이에 2호 직영점을 연다.
연내 가맹점 5곳도 오픈할 계획이다.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는 "도시락은 지난달 매출 3870만원,순익 1120만원을 냈다"며 "대장금 열풍 이후 '한식은 몸에 좋은 음식'이란 인식이 퍼져 있는 중국인들을 차별화된 메뉴로 파고든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퍼스트에이앤티는 베이징 왕징지구에 우동.돈가스점인 '한우동'을 지난 6일 열었다.
2006년에 문을 연 칭다오점과 옌타이점에 이은 3호 가맹점이다.
백호근 퍼스트에이앤티 대표는 "한국적인 맛을 내는 우동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를 결합한 메뉴로 올해 중국 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