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글로벌 금융불안 뒤집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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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1970년대 초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선물시장에서는 유가와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끝 모르게 오르고 있다.
전 세계 주가는 매일 날아드는 우울한 소식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런 극적인 움직임의 진원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에 있다.
모기지 자체에서 시작된 부실이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 부실과 이를 보증한 채권보증회사들의 부실로까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금융부실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어떻게든 침체를 막아보려고 금리를 크게 내렸지만 침체를 막는 데는 실패하고 달러화 가치의 폭락과 인플레이션 압력만을 높여 놓았다.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 항상 과잉반응을 하게 되는데 작금의 금융시장 움직임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 세계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가장 큰 불확실성은 과연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부실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며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부실규모 추정이 어려운 것은 부실의 상당 부분이 파악이 쉽지 않은 파생상품 투자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부실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실 구조에 대한 윤곽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전체 부실 구조는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태이며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체에서 발생하는 부실이 금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과잉반응 현상 역시 금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해소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즉 하반기에는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고 자원가격의 과열급등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줄어들더라도 부실을 처리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금융회사들,특히 미국 금융회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을 부지런히 정리하고 있다.
전 세계 금융회사들이 지금까지 모기지 관련 부실을 상각 처리한 금액은 1800억달러 정도에 달한다.
단기간의 실적치고는 상당 규모인데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손실을 드러내고 기민하게 처리한 결과다.
과거 일본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숨기고 부실정리를 게을리해 장기불황에 빠진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이 정도의 부실정리로는 부족하며 앞으로 정리해야 할 부실이 이미 정리한 부실보다도 더 많을 것이다.
희망적인 것은 세계경제가 부실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회사들은 2000년대 전반의 호황기에 많은 돈을 벌어 내부에 유보해 놓고 있다.
이 자금이 부실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 자금공급원도 풍부해 금융회사들의 자금수혈에 활용될 수 있다.
오일머니와 아시아머니를 합치면 6조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실제 이들 자금이 금융회사들에 수혈되고 있다.
금융회사들의 자금수혈 필요성과 신흥국가들의 글로벌 금융회사 진출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따라서 일부 금융부실로 인한 고전은 있겠지만 금융회사의 연쇄도산과 같은 시스템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결국 세계경제는 앞으로 1~2년 정도의 고통스런 금융부실 정리 기간을 거친 연후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게 될 것이다.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달러화 가치가 1970년대 초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선물시장에서는 유가와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끝 모르게 오르고 있다.
전 세계 주가는 매일 날아드는 우울한 소식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런 극적인 움직임의 진원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에 있다.
모기지 자체에서 시작된 부실이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 부실과 이를 보증한 채권보증회사들의 부실로까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금융부실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어떻게든 침체를 막아보려고 금리를 크게 내렸지만 침체를 막는 데는 실패하고 달러화 가치의 폭락과 인플레이션 압력만을 높여 놓았다.
금융시장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 항상 과잉반응을 하게 되는데 작금의 금융시장 움직임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 세계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가장 큰 불확실성은 과연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금융부실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며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부실규모 추정이 어려운 것은 부실의 상당 부분이 파악이 쉽지 않은 파생상품 투자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부실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실 구조에 대한 윤곽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전체 부실 구조는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태이며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자체에서 발생하는 부실이 금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과잉반응 현상 역시 금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해소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즉 하반기에는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고 자원가격의 과열급등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줄어들더라도 부실을 처리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금융회사들,특히 미국 금융회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부실을 부지런히 정리하고 있다.
전 세계 금융회사들이 지금까지 모기지 관련 부실을 상각 처리한 금액은 1800억달러 정도에 달한다.
단기간의 실적치고는 상당 규모인데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손실을 드러내고 기민하게 처리한 결과다.
과거 일본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숨기고 부실정리를 게을리해 장기불황에 빠진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이 정도의 부실정리로는 부족하며 앞으로 정리해야 할 부실이 이미 정리한 부실보다도 더 많을 것이다.
희망적인 것은 세계경제가 부실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회사들은 2000년대 전반의 호황기에 많은 돈을 벌어 내부에 유보해 놓고 있다.
이 자금이 부실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 자금공급원도 풍부해 금융회사들의 자금수혈에 활용될 수 있다.
오일머니와 아시아머니를 합치면 6조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실제 이들 자금이 금융회사들에 수혈되고 있다.
금융회사들의 자금수혈 필요성과 신흥국가들의 글로벌 금융회사 진출 욕구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따라서 일부 금융부실로 인한 고전은 있겠지만 금융회사의 연쇄도산과 같은 시스템 위험으로 번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결국 세계경제는 앞으로 1~2년 정도의 고통스런 금융부실 정리 기간을 거친 연후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