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취업률,장학금 수혜현황 등을 공개하는 대학정보공시제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가 취업률에 따라 대학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김규태 교과부 인재정책과장은 지난 14일 중앙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석,맞춤형 장학제도 및 대졸자에 대한 체계적 사회 진출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세계 10대 인재대국 구현을 위한 인적자원 비전과 전략'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새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을 제시하며 대학 취업률에 근거한 재정 차등 지원과 소득에 연계된 무상장학금 지원 등의 인재 육성 정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업률에 따른 차등재정지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 학벌 중심의 대학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대학발전 5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 대학별 취업률을 근거로 총 150여개 대학에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