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7일자) 베어스턴스 사태 남의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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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대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여파에 따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 받기로 했다고 한다.
FRB의 투자은행 구제제도는 1929년 대공황 직후 만들어졌지만 실제 적용된 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그만큼 최근의 미국 금융시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에 다름아니고 보면 우리경제에 미칠 여파 또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장ㆍ차관 워크숍에서 "오일 쇼크 이후 최대 위기가 오는 것 같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점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긴급 금융위기 대책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를 논의키로 했고,FRB는 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또 다시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 확실시된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주요 해외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미국경제가 마진콜(손실로 부족해진 증거금을 채우라는 요구)을 당한 셈'이라며 제2,제3의 베어스턴스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排除)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국가의 신용 경색이 순식간에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요즘 글로벌 금융시장의 속성에 비춰볼 때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결코 작지가 않다.
그렇지 않아도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는 형편이어서 더욱 우려가 크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금융시장 및 대내외 경제환경이 한층 악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念頭)에 두고 지금부터라도 다각적인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물론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불안한 증시나 외환시장 동향 등을 감안할 때 결코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특히 최근 국제적 달러약세 속에 유독 원ㆍ달러 환율만 급등세로 치달으며 우리 기업과 경제를 어려움에 몰아넣고 있는 만큼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에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강조해 둘 것은 정부 출범 초기라고는 하나 부처별 협력 체계 등에 추호의 빈틈도 있어선 안된다는 점이다.
FRB의 투자은행 구제제도는 1929년 대공황 직후 만들어졌지만 실제 적용된 적은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그만큼 최근의 미국 금융시장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에 다름아니고 보면 우리경제에 미칠 여파 또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장ㆍ차관 워크숍에서 "오일 쇼크 이후 최대 위기가 오는 것 같다"고 지적한 것도 이런점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부시 미 대통령은 17일 긴급 금융위기 대책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를 논의키로 했고,FRB는 1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또 다시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 확실시된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주요 해외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미국경제가 마진콜(손실로 부족해진 증거금을 채우라는 요구)을 당한 셈'이라며 제2,제3의 베어스턴스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排除)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국가의 신용 경색이 순식간에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가는 요즘 글로벌 금융시장의 속성에 비춰볼 때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결코 작지가 않다.
그렇지 않아도 고유가,고환율,고물가 등으로 3중고를 겪고 있는 형편이어서 더욱 우려가 크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금융시장 및 대내외 경제환경이 한층 악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念頭)에 두고 지금부터라도 다각적인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물론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 불안한 증시나 외환시장 동향 등을 감안할 때 결코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특히 최근 국제적 달러약세 속에 유독 원ㆍ달러 환율만 급등세로 치달으며 우리 기업과 경제를 어려움에 몰아넣고 있는 만큼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에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강조해 둘 것은 정부 출범 초기라고는 하나 부처별 협력 체계 등에 추호의 빈틈도 있어선 안된다는 점이다.